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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용

피부미용 공부 다시 시작

2016년 Mxx 아카데미 뷰티스쿨에서 피부미용 자격증을 시작으로 실무 테크닉과 강사과정까지 수료했습니다.

 

 

 

그때 당시 '강사'라는 직무가 저랑 너무 안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이야 강사든 뭔든 일만 주신다면 감사) 나는 배우는 게 좋고 직접 메뉴얼 테크닉을 사람에게 해주는 게 좋았는데 낮은 월급과 야근은 기본인 사무직을 비주얼 관리까지 하면서 하기가 너무 어려웠지요.

 

결국 5개월만에 절대로 미용은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퇴사 후 집 근처 병원 경영지원실에서 마케팅 및 디자인 업무를 했습니다. 학교는 디자인 관련 학과를 졸업했기에 디자인은 나의 고향 같은 분야였고 그리 어렵지 않은 업무 난이도에 2년 정도 넘게 일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당장에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청년실업률에 가담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여기서 잔잔히 내 20대를 전부 보낼 순 없어 진로를 다시 생각하며 내 삶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때 내가 피부미용을 그만둔건 아마 사람 때문이었던 이유가 99%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해부생리학이나 경락, 매뉴얼 테크닉 자체는 굉장히 재밌었고 특히 관심 있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본 '딥티슈'나 인도의 '아유르베다'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만둔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끝까지 이 길을 가리라고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분명히 어딘가에 쓸데가 있고 내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던 내 지식과 경험은 빛을 발할 것이라는 확신은 있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거의 없고 공부했던 자료들은 전부 버리거나 삭제했지만 뭐 하다 보면 다시 떠오르지 않을까요?

 

길게 보면 학사 취득과 대학원 입학, 테크닉 수료 등의 기록을 할 예정입니다. 계획대로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